외롭지 않다. 외롭다.

외롭지 않았다.
나는 외롭지 않았다.
혼자 있는게 편했고 심심하지 않았고 외롭지 않았다.
연인을 바라는 친구들이나 헤어져 슬퍼하는 친구들이 공감되지 않았다.
스스로 외로움을 못느끼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확신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외로워졌다.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외롭다.
내 안에 무인언가가 고장난 것 같다.
무엇을 해도 공허움하고 매우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문의득문득 마음이 욱신거문린다.
일을 해도 집중할 수 없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갑자기 이러는 내가, 이런 상황이 무섭고 당혹스럽다감.
나이성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도 준 적도 없는 내가 누군아가를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송겠다.

외롭다.